걸게임에 있어 BGM
우리가 흔히들 접하는 걸게임...갸루게 혹은 에로게는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게임성에 승부하기보단
텍스트의 비중이 큰 편인 게임이 많죠(물론 예외도 많이 존재합니다)
비쥬얼 노벨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다보니 동적인...애니메이션이나 CG 같은 걸 이용한 움직임보다
아무래도 정적인 게임이 되기 마련이죠
요즘은 그래픽적인 요소의 비중이 많이 커졌지만
그래도 결국은 텍스트가 중심인건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까..아무래도 시나리오의 감정 이입을 하기 위한
배경 음악.....BGM에 기합을 많이 넣어서 만들게 되었다는 흐름이죠

물론 다른 게임에서도 BGM을 대충 만들진 않겠지만서도^^;
이쪽 업계에서 만드는건 조금 방향성이 다르죠
기본 BGM을 신의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어레인지를 넣는건 기본이고
히로인마다 테마곡을 만들어서 깔고, 여기다 싶은 신을 살리위한 곡...
하여간 게임의 특성상 감정이입이 중요한만큼 특별히 신경도 많이 쓰고
여러 방향으로 발달을 했죠

이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걸게임의 BGM 중에서
저 자신이 플레이하면서 인상이 깊게 들었던 BGM과
그에 대한 코멘트를 중심으로 기록해볼까 합니다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この青空に約束を-)의 BGM 春を待つ少女のように 입니다
곤약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배경음악이죠
작중 주인공 와타루가 통기타를 치는 취미가 있어 기숙사에서 치고 있으면
그것을 기숙사 사람(히로인)들이 듣고 있곤 하는데
그 신이 연상 되죠

이 BGM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흔한 일상...이라기보다는
그보다 아름다운 소중한 한 때,추억을 상징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있죠
그리움과 안타까움 설레임....그러한 아려한 감정을 한곳에 쑤셔 넣은것과 같달지..



좀 더 평범한...반복되는 "일상"을 표현한 BGM이라 하면 이 것 眩い日々입니다
마브라브...처음으로 나왔던 작품에서 항상 나오곤 하는 음악이죠
그야말로 학원물에 어울리는 조금은 지루하고, 약간 소란스럽고 그런 평범한 나날을
그려낸 즐거운 분위기의 곡이죠 단지 이게 "눈부신 나날"이 되는건
나중에 게임이 본격 외계생명침공 공상과학물이 되면서부터지만-_-
저는 사실 게임이 그렇게 된다는건 잘 모르고 했었기 때문에.....참;



작품의 분위기가 바뀌면 거기에 따라 배경음악도 달라져야겠죠
마브얼터쪽 BGM ブリーフィング입니다
게임을 하신 분들은 익숙하실겁니다 브리핑 할때마다 나오곤 했던 음악이죠

전시 특유의 긴장감과 불안,작전에의 기대감, 고양감,성공의지
그런 복잡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는 곡입니다



기왕 마브러브 얘기가 나왔으니...絆입니다
말 그대로 등장인물들간의 인연을 보여주는 곡이죠
따뜻한 느낌의....벅차오르는 정감의 표현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의 특성상 주인공의 전우들이 거의 여자다보니
일반적인 느낌의 전우의 정과는 좀 다르게 되버렸죠^^;
하여간 하도 특유의 느낌이 좋아서 지금도 꽤나 즐겨듣는 곡입니다



마브러브 같은 이례도 없는건 아니지만
역시 걸게임이라면 연애가 중심이 되는 내용이 대부분이죠
연애 특유의 달달한 느낌을 살리는 BGM이란 역시 중요합니다
이 곡은 다카포 2의 ちょっとだけ、わがまま 입니다

중요한 러브신...고백이나 첫키스 같은 클라이막스라기보단
연인 된 후나 혹은 아직 미묘한 시기라던가의 함께 있는 시간을 잘 그려낸 느낌입니다
핑크빛 무드하고는 뭔가 좀 다른....안심하고 서로에게 의지 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걸게임에서 연애를 그린다고 해도 밝은 분위기만 그려낼 순 없겠죠
역시 다카포2의 また、会える・・・よね?입니다
이 곡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으로 애절한 느낌을 잘 살렸죠
업로드 한 사람이 석양이 담긴 CG를 넣은건 나이스 초이스인듯
석양이 그렇듯 아름다운 슬픔이 담긴 노래죠



발더스카이의 BGM 陽だまりの小部屋 입니다
발더스카이의 배경음악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로
햇빛이 가진 따뜻함을 가득 채운것 같은 곡이죠

하지만 이 노래를 듣다보면 분명 평화로운 분위기인데도....
어딘가 안타깝고 애절한 느낌이 차오르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게 이 곡의 진면모죠
작중 주인공 코우가 잃어버린 일상.평화..아름다운 추억들...
그것들을 상징하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닿지 않은...잃어버린 것이니까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듯도 한 면도 있죠



역시 발더스카이의 Ruins Of Silence입니다
이쪽은 아예 대놓고 다크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죠
슬픔과 혼돈,암울함을 넘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황폐함"입니다
폐허속에서 헤메고 있는 듯 하죠



이번엔 카논의 BGM Promise입니다
딸려있는 영상은 애니쪽을 썼네요
카논하면 저로선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이 멜로디..
약속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참 카논의 테마에 맞는 음악입니다

특유의 오르골 같은 음색에 정말 많은게 담겨있는 느낌입니다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상자에 다 넣어놨더니 오르골이 되었다더라 같달까요
정말 보물 같은 음악입니다



역시 카논의 BGM이자 나유키 테마 雪の少女입니다
이것도 역시 들었을떄 딱 카논이 생각나는 음악인데...
나유키 테마인건 이번에 포스팅 한다고 알아보다가 처음 알았네요
전 일상..평시에 항상 깔리는 음악이었던 이미지가 있는데..
그만큼 나유키가 작품 전체에 끼치고 있는 영향이 큰 걸지도...
밝고 경쾌하면서 안심감을 주는 사운드과 그러고보면 나유키한테 잘 맞네요..



누군가가 편집해 올린 클라나드 BGM집입니다
저로선 역시 제일 인상 깊었던건 동영상 맨 처음에 나오는 타이틀 화면의 BGM인데요
근데 그거.....타이틀이 Ushio였더군요
우와...그랬구나....물론 우시오 테마는 따로 또 있습니다

클라나드의 BGM은 뭐랄까 괜히 꼬지 않고 순수하게
따뜻하고 밝게 차오르는 느낌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空に光る라던가 願いが叶う場所라던가도 좋죠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투하트의 BGM이자
마루치(멀티)의 테마곡 夢見るロボット입니다
이거 듣고 우와 그립다는 분도 계실테죠

아카리 테마도 좋고 그렇지만 역시 마루치 테마가 제일 잘 그려낸것 같아요
로봇답지 않고 실수가 많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특유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

.....쓰다보니까 생각보다 엄청 길어져서 이대로 포스팅을 업해도 되나 싶지만;
하여간 여기까지가 제가 그동안 게임 해오면서 좋았다 했던 BGM들입니다

아무래도 보컬곡이 주목을 많이 받게 되고 저도 보컬곡을 좋아합니다만
이런 배경음악들도 보컬곡들 못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고 있는만큼
좋은 음악들도 많고 그만큼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겠죠
그런 의미도 있고 뭐 이것저것 끌어모아서 끄적여봤습니다
다시 한번 BGM이 가진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요 재밌었네요
by 크라켄 | 2011/10/15 22:00 | 취미생활 종합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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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쿠 at 2011/10/15 22:35
동감 ㅋㅋ 요런 물건들은 특성상 끝나면 다시 플레이할 일도 적으니 bgm들으면서 추억팔이할때가 즐겁지요
Commented by 크라켄 at 2011/10/19 00:10
플레이 하던 때의 감각이 생각나서 좋죠 크크
Commented by 현재흐림 at 2011/10/15 23:47
素晴らしき日々이거 bgm 하나같이 미려하더군요
Commented by 크라켄 at 2011/10/19 00:10
명성은 저도 들었습니다
단지 역시 내용이 내용이라...
Commented by 랑이 at 2011/10/17 12:57
개인적으로 에로게는 시나리오가 50%, BGM이 40%, 작화가 10%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카논의 작화도 히구라시도 아무렇지 않게 플레이한 남자다보니..
Commented by 크라켄 at 2011/10/19 00:11
저도 작화가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플레이 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평가 기준에 안 들어 갈 수는 없다고 생각은 하는 편.
Commented by 랑이 at 2011/10/19 00:31
최근에 본 가장 훌륭한 OST는 역시 素晴らしき日々.
하지만 제 기억속에 가장 남는 OST는 StarTRain인듯 하네요.
단순히 음악의 완성도를 또나서 StarTRain의 BGM만큼은 수십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듯..
Commented by 크라켄 at 2011/10/21 21:21
StarTRain 역시 이름을 자주 들었습니다 언제고 해봐야 하는 수작이죠
역시 자신이 게임에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느냐가 또 와닿죠
저는...위에 있는 게임중에서 카논이 정말 그런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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